해밀이가 마침내 뒤집기 시작했다. 마치 유괴라도 할 망상에 사로잡힌 과부처럼 해밀이에게 집착하는 걸로 보일지 모르겠으나 하하, 해밀이가 자라는 모습을 바로보는 거, 매일이 부족하다. 뒤집는 해밀이를 보면서 나눌 수 있었던 것 해밀이가 느꼈을 어떤 희열 같은 거? 뒤집기는 해밀이가 스스로 "시야"를 변화시켜보는 자율성의 바로 첫 동작이다.
이렇게 개인의 뒤집기/에이전시/자율성을 시작으로 해서 집단의 뒤집기/에이전시/자율성을 향해.
시장에서 돌아가는 길에 쇼핑가를 지나치면 너무 시끄럽고 번잡스러와. 보는 대신 듣기로 했더니 즐거워졌다.
앙리 쇼팽의 "몸의 노래" (클릭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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